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주요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을 오는 10월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현재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을 10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같은 날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상호관세’를 발효했지만, 중국·멕시코 등 핵심 교역국과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러시아, 인도, 브라질, 캐나다, 스위스 등도 미국과 고율 관세를 둘러싸고 치열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차기 연준 의장은 “과거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 미래 지향적인 사고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 인선을 논의하는 인사위원회 구성원이자, 차기 의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다만,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무장관 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