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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이엔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57억 규모 맞춤형 “AAV CDMO 계약“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7.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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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 임상생산 플랫폼 구축



이엔셀이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유전자 세포치료 전략연구단과 57억원 규모의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이엔셀 전체 매출 72억의 약 80%에 육박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9년 5월 31일까지다. 

이엔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KRIBB와 맞춤형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임상생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AAV는 면역원성이 낮고 환자 유전체에 통합되지 않는 안전성 덕분에 생체 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이용된다.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One-Stop(원스탑)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사에게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AAV 분야에서의 CDMO 수주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엔셀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맞춤형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생산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내 원천기술로 상용화된 AAV 치료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5월 발행한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32년 366억달러(한화 5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뒤쳐지지 않게 국가적 차원의 선제적 개발 역량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엔셀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CGT) CDMO 분야에서 독보적인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이번 맞춤형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AAV 기반 치료제 도입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힘을 합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결과물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엔셀은 노바티스, 얀센에 이어 지난해 12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CMO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첨단의약품 개발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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