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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트럼프, 젤렌스키 만난 직후 푸틴과 통화…'우크라 해법' 중재 나서나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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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 정상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다자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소'에 "매우 좋은 회의를 가졌다"고 밝히며 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정상회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52분부터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의 커 스타머 총리,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핀란드의 알렉산더 스투브 대통령,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 등 7개국 및 유럽연합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통역을 포함해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 주요국 실무진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회담이 끝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으며, 참석자들이 이스트룸에서 오벌오피스로 이동한 직후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40분간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오벌오피스 추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향후 미-러, 미-우크라이나 간 외교 협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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