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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스, 검사장비 넘어 '종합 장비사'로…2차전지 신시장 정조준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8.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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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포메이션 사업부' 신설, 조립·화성공정까지 확장…ESS·국방 수요 공략

엔시스 CI. (사진=엔시스)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확장되고, 폼팩터 경쟁이 치열해지는 2차전지 시장의 격변 속에서 엔시스가 대대적인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엔시스는 글로벌 2차전지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장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존 검사장비 중심에서 조립 및 화성 공정 장비 및 소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 재편은 글로벌 2차전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외에 ESS, 국방 등 신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역시 다양한 폼팩터(원통형·각형 등)로 생산을 다변화하고 있다.

엠시스는 올 하반기 '포메이션(화성공정) 사업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해당 사업부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다양한 폼팩터에 대응할 수 있는 화성공정 턴키 라인 구축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엔시스는 이날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80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고, 34억2300만원의 영업손실, 38억3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거래처인 갑진의 법정관리 진입에 따라 관련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약 56억원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시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신규 장비 포트폴리오와 ESS·국방 등 신시장 대응 전략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 구조 전환 국면에 맞춰 기술력과 기민한 대응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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