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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안 할 것..日에 30~35% 관세 부과 가능성"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7.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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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日에 관세율 24% 제시..협상 압박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확고히 했다. 

미국은 일본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방문 후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오는 9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과 협상해 왔지만, 합의가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며 일본산 수입품에 대해 "30% 또는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24%의 상호관세율을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에 대해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에 대한 무역 압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56개국 + 유럽연합)에 대해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발표 13시간 만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종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각국과의 무역협상을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상호관세율을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와의 무역 합의 가능성도 언급하며, 향후 미국과 인도 간의 협상 진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련 발언은 상호관세를 둘러싼 국제적인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무역 협상이 본격화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후임자로 2~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5월 연준 의장 임기 종료 후 후임자 선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드러낸 셈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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