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티큐브는 12일 BTN1A1 항체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 임상2상의 임상투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넬마스토바트와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TAS-102),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치료 불응성 대장암 환자 임상1b상에서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모든 안전성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이뤄졌다.
임상2상은 BTN1A1 발현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마커 기반(Biomarker-driven)을 진행된다.
지난 임상1b상에서는 병용투여에 따른 독성확인 및 임상2상 권장용량(RP2D) 확정을 목적으로 총 6명의 환자가 시작용량군에 등록돼 투약을 받았다.
안전성검토위원회(SRC) 평가 결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안정적인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 및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s)은 메스꺼움, 빈혈 등 1~2등급 수준의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6명의 환자 중 1명에서 4등급 이상의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였으나, 이는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에 기인한 것으로 이에 동반한 발열, 감염 등의 이상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스티큐브는 임상2상에서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35mg/m², 베바시주맙 5mg/kg의 표준 용량을 유지하며 넬마스토바트 800mg 병용요법을 진행한다.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임상2상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올해 3분기중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다수 기관에서 환자 등록이 확대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1b상에 등록된 환자 중 5명이 BTN1A1 종양비율점수(TPS) 50 이상으로 확인돼, 별도의 재등록 없이 그대로 2상 환자군(총 52명)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의 BTN1A1 발현 여부를 사전 스크리닝해 초기부터 환자 선별과 등록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암에서 PD-L1이 거의 발현되지 않는 것과 달리, BTN1A1 발현 환자의 비율은 평균 40% 이상으로 높은 타깃 적합성을 보인다. BTN1A1 기반 정밀임상 전략은 타깃 환자군의 명확성과 시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3차 표준요법인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베바시주맙에 면역항암제를 더하는 치료는 BTN1A1 양성 환자에서 내약성, 반응률, 생존기간 개선 등 복합적인 치료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BTN1A1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 2상은 바이오마커로서의 타당성과 타깃 치료전략의 유효성을 검증할 핵심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오는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에 대한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연구자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