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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HD현대, 美 무역대표부와 조선업 협력방안 논의… 우호적 입장 표명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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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수석부회장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16일 만남을 갖고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16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남을 가져 ‘한·미 조선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USTR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 기술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면서 양국 간 조선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미·중간 공정 무역을 위한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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