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 1차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과의 회담을 나눈다고 밝혔다.
아세안 10개국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 포함된다.
이날 행사에는 아세안 10개국 싱크탱크 대표들을 비롯해 아세안사무국, 아세안·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아시아재단, 연세대,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다.
AKTD는 지난해 10월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외교 관계가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새롭게 추진된 첫 번째 경제·통상 협력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경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아세안 회원국의 정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제1차 AKTD 컨퍼런스’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싱크탱크들이 한국에 모여 체계적인 정책 대화 채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세안은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이자 2위 직접투자 지역으로, 경제·통상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다만 그간의 협력이 한-아세안 경제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되기 보다, 한국이 잘하거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 중심으로 이뤄져 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한 한국과 아세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AKTD가 시그니쳐 정책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올해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22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AKTD 공동연구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후속 커퍼런스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