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인공지능

플리토,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03억원 달성… 창사 이래 최대 성과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0.20 13:42

숏컷

X

데이터 유통 플랫폼 및 빅테크 납품 확대로 4분기 성장 지속

플리토 CI. 사진=플리토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솔루션 전문 기업 플리토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적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89.7% 급증했다. 올해 3개 분기 동안 발생한 누적 영업이익 103억원이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 62억원을 크게 상회하기도 했다.

3분기 단일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78억원, 9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0.4%를 기록해 독보적인 수익성을 시현했다.

이번 압도적 호실적의 중심에는 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9월 통합 브랜드로 재편한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Vogl)’은 3분기 구독자 8만 명을 돌파하며 출시 초기(지난해 4분기) 대비 14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AWS, AMD 등 글로벌 빅테크 컨퍼런스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올리브영 등 국내 대형 유통 현장으로 빠르게 영토를 넓혔으며, 올해 9월에는 아시안 게임 개회식의 공식 동시통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글로벌 대기업 대상 B2B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플리토는 지난 12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원(지난해 연결 매출의 약 10.8%) 규모의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화오션 공급에 이은 대형 계약으로,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며 확보된 수주 물량은 향후 매출에 대거 반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플리토가 단순 AI 학습 데이터 공급사를 넘어, 자체 AI 엔진을 기반으로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통번역 인프라를 직접 설계·구축하는 기술 기업임을 입증한다. 

플리토는 독보적 데이터 경쟁력과 AI 솔루션 개발 역량을 융합하여 데이터 공급과 기업용 AI 기술 수출을 양대 축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 메인 사업인 AI 데이터 판매 사업 역시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선보인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단순 직접 판매에서 데이터 유통·중개 영역으로 사업 확장 중이다.

또한 텍스트·멀티모달·피지컬 AI 데이터 등으로 거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향 대규모 데이터 공급 과제 역시 순조롭게 수행 중으로 4분기 내 수주 물량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플리토는 4분기에도 대규모 데이터 공급 완료, 정부 주도 B2G 데이터 총괄 사업 수행, 솔루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연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적으로 집행해 온 R&D 투자가 단기간에 실적 폭발이라는 성과로 가시화됐다”며 “안정적인 실적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플리토의 독보적 기술력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결과”라며 “대체 불가능한 AI 통번역 플랫폼 ‘보글’과 글로벌 데이터 허브 사업을 주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