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 코셈은 영국 옥스퍼드 인스트루먼트에 이온 폴리셔 초도 물량을 납품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납품 물량 규모는 33만달러(약 4억5000만원)에 달한다.
코셈의 이온 폴리셔는 옥스퍼드 인스트루먼트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 공급된다.
1959년 설립된 옥스퍼드 인스트루먼트는 재료 분석 및 연구 장비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연구기관과 산업 현장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옥스퍼드 인스트루먼트는 자사의 후방산란전자회절(EBSD) 분석기와 코셈의 이온 폴리셔를 패키지로 구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EBSD는 전자현미경에 부착해 금속·세라믹·반도체 등 결정질 재료의 결정 구조를 분석하는 장비다. 시료를 기계적으로 연마하는 과정에서 표면에 미세한 변형층이 발생하면 분석 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온빔으로 표면을 정밀하게 다듬는 이온 폴리셔가 필수 전처리 장비로 꼽힌다.
코셈은 4년 이상의 제품 개발 및 평가 과정을 거쳐 지난해 옥스퍼드 인스트루먼트와 이온 폴리셔 OD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ODM은 주문자가 설계한 제품을 생산만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달리 제조사가 설계와 개발부터 생산까지 맡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자체 설계·개발한 장비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셈 관계자는 "이번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옥스퍼드 인스트루먼트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한 당사의 이온 폴리셔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BSD 분석과 연계한 이온 폴리싱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