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방사청)이 17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EU 집행위원회 국방산업우주총국과 저궤도위성통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행정약정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정약정은 대한민국이 국방 분야에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국방 저궤도위성통신체계’와 EU의 다중궤도 위성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인 ‘EU 보안연결성 프로그램(IRIS²·아이리스스퀘어)’ 간의 연계 및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IRIS²로 알려진 EU 보안연결성 프로그램은 EU 27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국방·정부·민간 영역에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저궤도(LEO)·중궤도(MEO)·정지궤도(GEO)를 아우르는 다중궤도 위성통신망을 확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30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발판 삼아 양측은 저궤도위성통신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 업무 수행을 위한 전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필요시 국내외 관련 산업체도 적극 참여시킬 방침이다.
실무협의체를 통해 EU의 위성통신 사업에 대한 핵심 정보·정책·기술을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과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EU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다각도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방사청은 산·학·연·관·군의 유기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국방 저궤도위성통신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에는 ‘저궤도위성통신산업협협의회’를 전격 출범시키며 세계적 선도기업 및 해외 유관 기관과의 국제 협력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러한 협력체계 구축은 향후 독자적인 국방 우주 통신 인프라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이번 행정약정 체결은 한국형 저궤도위성통신체계가 세계 시장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국가안보와 미래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저궤도위성통신체계의 조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익에 부합하는 성과 중심의 국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