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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한수원과 원전 VMI 협약 체결… 장기 공급처 지위 확보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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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IS DCS 기술력 및 확장되는 원전 시장 고려하면 수주 모멘텀 한창 강화될 전망


우리기술 CI. 사진=우리기술


우리기술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공급자 재고관리(VMI)’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기술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원전 제어계측 부문 개별 품목 공급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VMI는 공급사가 한수원의 예상 수요를 바탕으로 주요 부품 재고를 사전에 확보해 품질을 유지하고, 수요 발생 시 즉각 납품한 뒤 사용 품목의 구매 비용을 정산받는 제도다. 

이번 협약은 우리기술이 공급하는 원전 제어계측시스템 관련 제반 부품의 장기 재고관리 및 공급을 골자로 하며, 한수원이 중소기업과 VMI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기술은 이번 VMI 협약을 통해 원전 제어시스템 생산·공급 계획의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수원을 확실한 장기 매출처로 다져놓게 됐다. 

첫 납품 예정 품목은 수명주기가 짧아 장기 재고 확보가 필수적인 전원공급기다. 향후 CPU 보드를 비롯한 원전 제어계측시스템 전반으로 VMI 대상 제품이 늘어날 경우 연 100억원 이상의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첨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신규 원전 건설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전력량과 높은 전력 품질이 필수적인 만큼 원전이 최적의 전력 인프라로 떠오르고 상황이다.

향후 추가 원전 건설이 확정되면 국내 원전 MMIS(원전계측제어시스템) DCS(분산제어시스템) 독점 기업인 우리기술의 수주 모멘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VMI 협약은 한수원에서 필요로 하는 원전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두산에너빌리티와도 MMIS DCS 장기공급계약(LTSA)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수원과 VMI 협약을 맺은 두산에너빌리티를 거쳐 MMIS DCS 공급을 차질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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