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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TSMC, ‘AI 초격차’에 43조원 투입… 美 법인에도 27조원 증자

고종민 기자

입력 2026.05.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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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자본금 ‘27조원’으로 대폭 확대… 현지 생산 가속화
"5G·AI·HPC 수요 강력"… 연간 투자 규모 역대 최고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급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12일(현지시간) TSMC는 이사회를 열고 시장 수요 예측 및 기술 로드맵에 기반한 장기 생산능력 계획에 따라 총 312억 8430만 달러(한화 약 42조 8000억원 / 9848억 3000만 대만 달러) 규모의 자본 예산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승인된 대규모 예산은 첨단 공정 설비 구축, 신규 팹(Fab) 건설, 그리고 공장 시설 엔지니어링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사회는 미국 애리조나주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TSMC Arizona)'의 자본금을 최대 200억 달러(약 27조 4000억 원 / 6296억 대만 달러)까지 증액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확정에 발맞춰 현지 생산 기지의 재무 구조를 탄탄히 하고, 2나노(nm) 이하 최선단 공정 도입을 위한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SMC는 5G,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의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공정 및 첨단 패키징(CoWoS 등) 설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자본 지출(CAPEX) 전망치는 520억 달러에서 560억 달러(최대 약 76조 원) 사이로 추산되며, 이는 회사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이사회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분기 현금 배당금을 주당 7.0 대만 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TSMC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적·물리적 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미국 법인에 대한 파격적인 증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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