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프라이빗 뱅크는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 재편과 투자 전략을 분석한 '2026년 상반기 글로벌 투자 전망 : 가능성과 압박'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사태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석유 공급 충격으로 규정하며, 이를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닌 안보와 회복력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재편되는 과정의 핵심 사례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럽 방산주와 천연자원 관련 주식, 금 등 안전 자산이 급등하는 등 시장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2020년대 들어 누적 25% 이상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충격'이 새로운 현실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자재 연동 주식, 글로벌 인프라, 부동산 등 인플레이션에 강한 실물 자산과 거시 헤지 펀드 등 적극적인 투자 도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반박하며 '슈퍼사이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레이스 피터스 JP모건 글로벌 투자 전략 공동 책임자는 "AI는 전문 지식의 제약을 완화하는 강력한 디플레이션 동력"이라며 데이터 센터 수혜 기업과 사모 시장에 주목하고 혁신에 취약한 기존 산업 분야는 피할 것을 권고했다.
스티븐 파커 공동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변동성 자체가 아니라 이에 과잉 반응해 관망하려는 충동"이라며 "확고한 장기 계획에 맞춰 의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회복력 있는 포트폴리오의 차별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