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기업 마키나락스(MakinaRocks)가 현대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Software Defined Factory) 전환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서 글로벌 제조 지능화 성과를 본격화한다.
마키나락스는 산업용 로봇 특화 예지보전 솔루션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생산 거점에 순차적으로 확대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제조 기술과 마키나락스의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해 물리적 생산 환경에까지 적용을 완료한 실질적인 지능화 사례다.
양사는 로봇 동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예지보전 시스템(PHM)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고장을 5일 전 9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해 다운타임을 크게 줄였다. 마키나락스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로봇 특화 예지보전 솔루션(RPMS, Robot Prognostics Maintenance System)'은 구동부 상태 진단, 셋업 이상 탐지, 상태 변동점 알림 기능을 수행한다. 양사는 진단 가능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아산공장을 기점으로 울산, 인도, 전주 등 국내외 주요 생산 거점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EV공장, 화성기아EV공장 등 전기차 생산 라인에도 확대 적용 중이다. 2026년 내에 총 1400여 대의 로봇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적용 거점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를 위해 인력과 조직 체계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성과는 8년간 이어진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다. 마키나락스는 201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당시 마키나락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SDF로의 전환을 가속하며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마키나락스와 오랜 기간 검증한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을 글로벌 생산 거점에 표준화함으로써 제조 공정의 유연성과 무결점 품질을 확보해 초생산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현대자동차는 창업 초기 우리의 성장을 이끌어준 중요한 전략적 투자자였고, 이제는 제조 현장에서 지능화를 함께 실현하고 있는 핵심 고객"이라며 "제조 현장의 복잡성을 극복해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SDF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