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0일 일본 소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아사히인텍(Asahi Intecc)과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의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완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완제품 의료기기를 직접 수출해 수익을 창출한다. 기술이전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일반적인 바이오 기업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파트너사인 아사히인텍은 전 세계 약 12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의료용 마이크로카테터 및 가이드와이어 전문 기업이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가이드와이어는 대부분의 혈관 중재 시술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마이크로카테터 역시 근골격계 색전술(Musculoskeletal Embolization, MSKE)·간동맥 화학색전술(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등 다양한 색전술에서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의료기기다.
아사히인텍은 최소 침습 치료(Minimally Invasive Treatment) 시장 확대에 맞춰 혈관 중재 시술 분야에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색전술의 창시자인 유지 오쿠노 박사(Dr. Yuji Okuno)를 비롯한 일본 내 의료진 네트워크와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주력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5 회계연도 말 기준 아사히인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1200억엔(약 1조1000억원)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25.1%를 기록했다. 매출의 약 90%는 의료기기 사업부에서 발생하며, 일본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측은 아사히인텍의 탄탄한 의료진 네트워크와 유통 역량이 넥스피어에프의 일본 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사히인텍은 일부 만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피어에프의 일본 PMDA 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스피어에프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주력 제품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CE-MDD, 캐나다 보건부 등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시판 후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FDA 허가용 임상시험도 병행 중이다. 2027~28년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과 해외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계약이 성사됐다"며 "아사히인텍의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본 판권 계약은 넥스피어에프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지 의료진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