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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1조 원 캐파’ 로드맵 가동… 데이터센터 초고압 글로벌 고객 ‘퀄테스트’ 끝냈다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14 09:56수정 2026.04.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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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4월14일 09시56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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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잠재 고객사 대상 154kV 퀄 완료
SK증권 “2031년 총 캐파 1.1조 원 확보, 멀티플 리레이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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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가 데이터센터향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미나이




북미 전력망 인프라 교체 수요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산일전기가 이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초고압 변압기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특히 글로벌 큰 손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초고압 제품의 퀄 테스트(Quality Test)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며, 배전용을 넘어 송전용 시장까지 아우르는 '토털 변압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산일 전기의 고객사 범위가 최근들어 확장되는 모양새다. 사진=SK증권


◆ "고객사, 초고압 퀄 테스트 마무리…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공급망 확장"

산일전기는 최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온사이트(On-site) 발전 방식이 부상함에 따라 154kV 초고압 변압기 라인업의 시장 진입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산일전기 관계자는 “당사의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전력망 변압기는 GE 및 도시바와 미쓰비시의 합작사 티마이크(TMEIC)를 대상으로 수주 및 공급을 진행해 왔다”며 “최근 들어서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장되면서 앞서 언급한 변압기 관련 전통적 업체 외에도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대규모 에너지 EPC 업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업체 등으로 고객사가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술력 검증 단계도 막바지다. 회사 관계자는 “확실하게 초고압 변압기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다음, 당사는 글로벌 (잠재)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는 당사가 제공한 초고압 변압기에 대한 퀄 테스트를 마무리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먹거리인 특수 변압기와 관련해 “특수 변압기란 고객사가 요구하는 스펙의 맞춤형 변압기를 의미한다”며 “이 제품은 기존 변압기와는 달리 데이터센터 내부, 신재생에너지 설비, ESS 등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아직까지 데이터센터 내부에 장착되는 특수 변압기 사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해당 시장 공략을 추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외부에 들어가는 초고압 변압기 같은 경우는 올해 더욱 본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구체적 사명 및 어느 지역 기업인지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산일전기의 캐파 전망. 사진=SK증권


◆ SK증권 “2031년 최대 1.1조 캐파 확보…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

증권업계는 산일전기의 생산 능력(CAPA) 확장이 기업 가치 재평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해당 계약(EPC 파워 코퍼레이션향 수주)은 산일전기가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사업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케이스”라며 “산일전기는 지난해 초 제2공장 1차 증설을 마무리함으로써 전력망 변압기 연 캐파 3000억원 규모, 몰드·건식 및 유입식 변압기 연 캐파 5000억원 규모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일전기는 제2공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2차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8년 증설 완료 후, 초고압 변압기 캐파 1500억원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산일전기의 총 캐파는 2031년 최대 1조 1000억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거 산일전기는 간접적인 데이터센터향 납품 구조를 취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 온사이트 발전 방식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산일전기가 데이터센터향 플레이어로서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SK증권은 산일전기가 올해 매출 6560억원, 영업이익 2480억원, 2027년 매출 829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본사의 증설 시점과 관련해 산일전기 관계자는 “증설 여부에 대해 분명 검토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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