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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텍, 올해 내 열관리 소재 TIM 양산 목표… 신사업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9.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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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장 및 통신장비 섹터 공략할 계획

K-Battery Show의 케이씨텍 부스. 사진=남지완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소재·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케이씨텍이 열관리 소재 TIM의 양산 설비를 구축해 신사업을 개시한다.

열관리 소재 사업은 배터리 업계를 비롯 차량 전장, 통신장비 등 다양한 영역을 타깃으로 해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다변화 된다고 할 수 있다.

케이씨텍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K-Battery Show’에 참가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소재 사업 현황을 알렸다.

12일 부스 관계자는 “케이씨텍은 반도체 공정 필수 기술인 CMP(화학·기계적 연마) 슬러리 역량을 기반으로 정교하고 전문적인 합성·표면개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열관리 솔루션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양산을 앞두고 있는 TIM은 전자기기나 배터리처럼 열 관리가 중요한 부품서 표면의 미세한 틈을 메워 열 전달 효율을 높이는 소재다. 세라믹, 금속, 탄소계 물질을 활용해 높은 열전도율을 확보하며, 실리콘·우레탄·에폭시 같은 바인더와 결합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케이씨텍은 경기도 안성에 공장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케이씨텍


그는 “당사는 경기도 안성에 기존 사업에 활용해 온 공장 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남는 공간에 TIM 생산설비를 이미 들여놨다”며 “10월 장비 가동을 이행할 계획이며 올해 내로 양산 역량을 구비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TIM에 대한 시장 수요가 충분할 경우 당사는 현재 건설 중인 7 공장에 추가적으로 TIM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IM 제품화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케이씨텍 관계자는 “회사는 TIM 소재를 활용해 갭 패드(Gap Pad)와 갭 필러(Gap Filler)를 생산하고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갭필러는 전자 부품 및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방출하는 방열 역할을 하며, 갭패드는 발열 부품과 방열판 사이의 비균일한 표면을 메워 열전도율을 높여 효과적으로 열을 방출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회사는 차량 전장, 통신장비 분야 등 보다 열관리가 민감한 영역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일 배터리 열관리 보다는 고밀도 열관리 및 복합적인 영역에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가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은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DB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케이씨텍은 올해 매출 3861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실적인 매출 3854억원, 영업이익 498억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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