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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세계 최초 계단 주행 로봇 ‘모빈’과 "로봇용 확장 전원솔루션" 계약 체결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8.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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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기업집단 사내벤처 분사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빈’… CES 2024 로보틱스 혁신상 수상
다양한 로봇 및 첨단 산업 기업들과 협업 추진 “확장 전원솔루션 생태계 확산 주력할 것”

케이지에이 CI. 사진=케이지에이


케이지에이가 세계 최초로 바퀴만으로 일상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기술 확장에 나선다.

케이지에이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모빈(Mobinn)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세대 로봇 전원솔루션 협력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모빈의 자율주행 로봇에 케이지에이가 개발 중인 ‘확장 전원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배터리 분야에서 기술적 협력을 강화해 모빈 로봇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지에이가 모빌로보틱스와 함께 개발 중인 ‘FIB(Frame Integrated Lithium Ion Battery)’와 ‘FIS(Frame Integrated Solid-state Battery)’는 로봇 외피와 배터리를 일체화한 모듈형 구조가 특징이다. 기존 단일 배터리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배터리 용량 확대와 공간 효율성, 디자인 보존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파트너십을 맺은 모빈은 국내 굴지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집단 사내벤처에서 2022년 분사한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이다.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배달·순찰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특수 고무바퀴 구조 ▲적재함 수평 유지 ▲주야간 자율주행 ▲3D 라이다·카메라 기반 환경 인식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특히 모빈의 로봇은 바퀴만으로 계단과 험로를 포함한 다양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재 모빈은 대형 건설사와 함께 배달 로봇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상용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바퀴만으로 일상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로봇 기술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비대면·비접촉 서비스 수요 확대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물류·유통 업계뿐 아니라 국내 주요 배달 서비스 기업들도 라스트마일 배송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도심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국내 자율주행 로봇 대표 기업 모빈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실생활에 보다 유용한 로봇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빈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및 첨단 산업 기업들과 협업해 FIB/FIS 솔루션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로봇 전원솔루션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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