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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텍, 법무법인 바른과 'KRWc' 법률자문 계약…"스테이블코인 법적 신뢰성 확보"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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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신뢰성 확보 위한 '법률 기반 자금 신탁' 체계 도입

(왼쪽부터) 이니텍 이상준 대표이사, 이원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사진=이니텍)


금융보안 전문기업 이니텍이 법무법인 바른과 손잡고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KRWc'의 법적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

이니텍은 법무법인 바른과 전략적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 및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신뢰성 있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이 핵심과제로 부상했어서다.

이번 법률자문 계약의 가장 큰 특징은 KRWc 준비금의 '법률 기반 자금 신탁'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법률 기반 자금 신탁 체계는 수탁기관을 통해 분리 보관 및 법무법인의 감시 하에 이뤄지는 신탁 관리 구조다. 이는 이용자 자산 보호와 시장 신뢰 구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드물게 적용되는 투명성 모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른은 스테이블코인(KRWc) 프로젝트의 법률 총괄 자문기관으로서 스테이블코인 전 주기적 리스크 관리 및 규제 대응 전략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자금 신탁 구조 설계, 코인 발행·유통 법적 정합성 검토, 온·오프라인 유통 모니터링 체계 구축, 준비금 공시 및 외부감사 체계 수립 등을 담당한다.

이니텍은 바른과 함께 복합 모니터링 체계를 총괄해 법률 리스크 차단 및 사용자 보호 시스템을 완성한다. 우선 블록체인 내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관광·유통·환전소 등 오프라인 코인 사용처에 대한 실시간 법률 감독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RWc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디지털 원화의 글로벌화, 외국인 관광 소비 인프라, K-콘텐츠 결제 플랫폼 등 다양한 융합 분야에서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향후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상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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