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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사이언스, 패혈증 치료제 ‘DD-S052P’ 1상 “투약 완료”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7.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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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말 최종결과보고서(CSR) 수령 목표..연내 미국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예정



HLB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패혈증 및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DD-S052P’의 프랑스 및 미국 임상1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최종결과보고서(CSR)는 오는 8월말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1상은 건강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랑스에서 시작돼 개발타당성 확보 검토를 거쳐 미국에서 마무리됐다. 현재 본격적인 임상 시료 데이터 분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임상 데이터는 락업(Data Lock-up)을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 데이터는 현재 락업 작업을 진행중이다. 

HLB사이언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병용요법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적응증을 검토중이다. 향후 연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DD-S052P는 패혈증의 원인인 그람 음성균 유래 내독소(endotoxin, LPS)와 결합해 직접 균을 사멸시키는 펩타이드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은 기존 항생제가 직면한 내성 문제를 극복하고, 패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슈퍼박테리아 감염의 위험이 급증하면서 신규 항생제 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수십 년간 새로운 항생제 물질이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영국 정부의 보고서(Jim O’Neill Report)는 항생제 내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명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혈증은 심각한 전신 감염과 장기 손상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처방 외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50~70%에 이른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전 세계적인 보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HLB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항생제 시장은 내성 문제로 인해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빠르게 제한되고 있다”며 “이번 임상1상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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