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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노스롭그루먼과 통합 방공체계 기술협력…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시동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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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균 DE 사업단장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에 과감히 나서 글로벌 시장서 입지 강화할 것”

박성균 한화시스템 DE사업단장(왼쪽)과 켄 토도로프(Kenn Todorov) 노스롭 그루먼 지휘통제 및 무기 통합 부문 부사장이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23일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핵심 기술 협력 및 국내외 방산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등으로 공중 위협이 다양화·고도화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방공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노스롭그루먼은 미국 육군이 개발한 통합방공지휘통제시스템(IBCS)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방공솔루션 기업이다. 

IBCS는 육해공의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최적의 요격수단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지휘통제 체계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 배치가 추진 중이며 향후 배치지역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등 최상위 지휘통제체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노스롭그루먼의 IBCS와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교하고 강력한 방공 시스템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천궁-II(M-SAM-II), 장거리 요격체계 L-SAM 및 고고도요격체계 L-SAM-II 등에 탑재되는 다기능 레이다(MFR)를 개발·공급하며, 단거리부터 고고도에 이르는 다계층 방공솔루션 개발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켄 토도로프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기술 역량을 결합하고, 한미 방위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 사업단장은 “한화는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에 과감히 나서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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