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가 미국의 종합 반도체 기업(IDM)과 차량용 반도체 설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직랜드가 보유한 차량용 반도체 설계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반도체 기업은 차량용 전장 시스템의 핵심인 반도체 설계 및 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IDM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에이직랜드는 해당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설계 경험과 기술 기반을 확대하며, 전력 관리 및 센서 네트워크 최적화 등 특화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업을 계기로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오토모티브(Automotive) 시장에 최적화된 반도체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디자인 파운드리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기술력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대만 신주에 첨단 R&D 센터를 설립하고 있으며, 3나노·5나노급 선단 공정 설계 기술과 CoWos(Chip-on-Wafer-on-Substrate) 패키징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