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자사의 용접 특화 협동로봇 ‘옵티(OPTi) 시리즈’로 아시아 최고 권위의 로봇 기술상인 ‘카렐 차페크상(The Capek Prize)’에서 ‘기술혁신제품상(Product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뉴로메카는 27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열린 ‘제11회 카렐 차페크상’ 시상식에서 자사 협동로봇 제품 ‘옵티’가 기술혁신제품상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한 수상이다.
카렐 차페크상은 체코의 소설가 카렐 차페크(Karel Čapek)가 1920년 희곡에서 처음으로 ‘로봇(Robot)’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서 유래한 상이다. 로봇 산업계에선 ‘노벨상’에 비견되는 권위를 지닌다. 중국기전일체화기술응용협회와 카렐 차페크상 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며, 세계 각국의 로봇 기술 기업들을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5월 23일 중국 우후시에서 열렸으며, 글로벌 로봇 기업, 연구기관, 투자기관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뉴로메카는 기술혁신제품상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인 ‘옵티(OPTi)’는 용접 자동화에 특화된 협동로봇 시리즈로, 정밀 용접 작업을 위한 ▲용접선 인식 기능 ▲용접선 추종 알고리즘 ▲센서리스 충돌감지 ▲임피던스 제어 ▲직접 교시 기능 등 뉴로메카 고유의 제어기술이 집약돼 있다. 특히 좌우 대칭형 설계와 경량 로봇 암 구조를 채택해 작업 유연성과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로메카는 해당 협동로봇 시리즈를 기반으로 로봇 시연 장치 및 제어 시스템, 작업대 연동 기술 등 핵심 특허를 국내외에 확보하고 있으며, HD현대삼호를 비롯한 국내 조선소 및 제조 현장에서 실증 적용돼 기술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이미 검증받았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이번 수상과 관련해 “옵티는 뉴로메카의 정밀 제어 기술, 사용자 중심 설계, 산업 실증 경험이 융합된 혁신적인 협동로봇"이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로봇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향후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 용접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메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옵티 경량화 모델 개발 ▲글로벌 인증 획득 ▲현지 맞춤형 기술 대응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전략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및 현지 공급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