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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니 합작법인 설립… 현지 컨소시엄으로 도로 시장 공략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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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로 인프라 시장 진출 가속화 할 것”

SG CI. 사진=SG


친환경 아스콘 전문기업 SG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도로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맺은 ‘글로벌 아스콘 시장 공동 진출’ 업무협약(MOU)이 결실을 맺은 성과다.

SG는 친환경 고내구성 제강슬래그 아스콘인 '에코스틸아스콘'의 제조 기술과 품질 관리, 생산을 전담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원재료 조달을 지원한다.

SG는 인도네시아 최대 제철소인 포스코 현지 공장에서 배출되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에코스틸아스콘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해외 생산 인프라로 확충하는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인도네시아 제철 사업과 연계해 핵심 원료인 제강슬래그의 안정적 확보부터 완제품 생산·판매에 이르는 현지 밸류체인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SG는 포스코 제철소가 위치한 자바(Java)섬에 제1공장을 세워 현지 생산체계를 조기에 안정화할 방침이다. 자바섬은 인도네시아의 인구와 산업이 밀집된 경제 중심지로, 도로 인프라 및 산단 개발이 활발해 초기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 이어 수마트라(Sumatra)섬에 제2공장을 추가 구축해 생산능력과 공급 권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현지 대형 인프라 사업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천연골재를 얻으려면 지하 30~50m까지 굴착해야 하는 상황서, 정부가 해수면 상승 등 환경 문제로 천연골재 채취를 규제해 골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로 인해 현지 아스콘 시세는 한국 대비 약 1.5배 높게 형성돼 있다. SG는 이 같은 현지 시장의 특성에 주목해 제강슬래그 아스콘 리사이클링 사업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추진하게 됐다.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를 필두로 고속도로, 항만, 산업단지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기존 도로의 유지·보수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어 고내구성 포장재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다.

SG는 현지 생산 거점과 유지보수 컨소시엄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키울 전략이다. 현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실질적인 도로 현장 적용 및 유지·보수까지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나아가 인접 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JV 설립을 통해 SG는 해외 생산 인프라를 공식 확보하고 글로벌 아스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서울시, 한국도로공사, 반도체 산업단지 등 국내 주요 인프라 현장에서 입증한 에코스틸아스콘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SG 관계자는 “이번 JV 설립은 단순한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그치지 않고 현지 유지보수 사업과 연계해 에코스틸아스콘을 실제 도로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사업 기틀을 다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추진해 온 글로벌 협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만큼,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로 인프라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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