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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업계 최초 차량용 SW 오픈마켓 '에스디버스' 합류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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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마그나 주도 차량용 B2B 플랫폼 진입…BMS·안전 진단 등 솔루션 5종 공개
하드웨어 제조 넘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선언…SDV 생태계서 기술 리더십 강화

에스디버스(SDVerse)에 등록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Battery Platform SW)' 소개 화면.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오픈마켓 플랫폼 '에스디버스(SDVerse)'에 합류해 5종의 자체 솔루션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 '에스디버스'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제조사로는 최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스디버스는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지엠(GM)과 세계 3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캐나다 마그나(Magna International), 인도의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위프로(Wipro) 등이 주도해 설립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B2B 플랫폼이다. 완성차 업체(OEM)와 글로벌 주요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한 공간에서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전환을 촉진하는 개방형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스디버스를 통해 5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개된 솔루션은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 ▲안전 진단 보정 도구 ▲Onboard FRISM ▲Onboard BLiS ▲Onboard DASH 등이다.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Battery Platform SW)는 배터리 퇴화·수명 등 배터리 상태 관련 주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기존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기술을 SDV 환경에 최적화했다.

안전 진단 보정 도구(Safety Diagnostic Calibration Tool)는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상태 진단과 시뮬레이션 검증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업이 데이터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분석·운영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Onboard FRISM(셀 데이터 프리 상태 진단 모델, Cell Data Free SOH Model)은 배터리 필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태를 추정한다. 머신러닝으로 오차를 보정해 셀 실험 데이터 없이도 배터리 퇴화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다.

Onboard BLiS(배터리 수명 시뮬레이터, Battery Life Simulator)는 배터리의 퇴화 과정을 수치적으로 예측하고 다양한 조건에서의 배터리 성능 변화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이다. 급속 충전 성능 변화 예측과 전압·전류·온도 변화 모니터링을 통해 배터리 건강 상태를 물리 모델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한다.

Onboard DASH(배터리 열화 저감 전략, Degradation reduction Action Strategy for battery Health)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 관리에 특화된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운전 및 충전 습관이 배터리 열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장기적인 배터리 사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참여를 통해 그간 축적해 온 배터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SDV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시장 차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에스디버스 CEO 프라샨트 굴라티(Prashant Gulati)는 "에스디버스에 LG에너지솔루션의 첨단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와 진단 기술, SDV에 최적화된 배터리 설계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의 깊은 전문성과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화 시스템을 결합해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CTO 김제영 전무는 "이번 에스디버스 합류를 통해 그동안 구축해 온 선도적 배터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다 많은 고객사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속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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