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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셀트리온, 고바이오랩서 2052억 규모 장 질환 신약 L/I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3.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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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0억원

사진=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오른쪽),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셀트리온이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셀트리온은 25일 인천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고바이오랩과 장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3종에 대한 라이선스 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D) 등 장 질환 적응증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날 체결식에는 셀트리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와 고바이오랩 고광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KC84', 'KBL382', 'KBL385' 3종에 대한 독점적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고바이오랩에 계약금 10억원을 우선 지급한다. 이후 개발 단계에서 최대 72억원, 허가 단계에서 최대 130억원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상업화에 성공해 일정 순매출액을 달성하면 최대 1840억원의 상업화 기술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2052억원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양사가 2022년부터 진행한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한 성과다. 셀트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IBS-D를 포함한 장 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IBS-D는 복통과 만성 설사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기존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 그쳐 근본적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다. 셀트리온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높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임상 초기 단계에서 효능 검증에 집중한다. 임상1상 대비 효능을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검증(PoC)에 연내 진입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가 많지 않은 초기 시장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규 모달리티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항체치료제 중심의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치료 접근 방식을 다각화하는 한편, 램시마·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유플라이마·스테키마 등 기존 제품군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임상 및 직판 역량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차세대 치료 옵션을 확보하고 장 질환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양축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서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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