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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스티엔·아이로보틱스·해성에어로보틱스, 로봇 감속기 밸류체인 통합 완료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3.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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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스티엔 관계사 케이휴머스, 해성에어로보틱스 새 최대주주 등극
설계-생산-유통 아우르는 완결형 밸류체인 체제 완성…글로벌 시장 공략 ‘청신호’

칸에스티엔·아이로보틱스·해성에어로보틱스 CI. (사진=아이로보틱스)

국내 로봇 감속기 산업의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계·생산·유통 통합 밸류체인이 완성됐다.

칸에스티엔, 아이로보틱스, 해성에어로보틱스 3사는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지배구조 전환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산 로봇 감속기 연합을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이전 최대주주 티피씨글로벌이 보유한 주식 중 270만7703주에 대한 잔금 납입이 최종 완료됐다고 전했다. 매수자는 케이휴머스와 '케이로봇 밸류체인 신기술 코어펀드 1호'다. 이에 따라 케이휴머스는 해성에어로보틱스 지분 14.33%를 확보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케이휴머스는 칸에스티엔의 특수관계회사로, 코스닥 상장사 아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방산 기업 아인스스카이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지분 인수로 3사가 추진해 온 국내 감속기 밸류체인 통합이 완성됐다. 아이로보틱스는 설계(팹리스)를, 해성에어로보틱스는 파운드리 생산을, 칸에스티엔은 글로벌 SI(시스템통합) 및 전략투자를 각각 담당한다. 3사는 감속기 공동 R&D(연구개발), 대량 양산 체계 정착, 글로벌 시장 확장을 3대 공동 전략으로 삼았다.

3사는 '100일 실행 계획(100-Day Action Plan)'에 돌입한다. 우선 공동 R&D 조직을 공식 출범시키고,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품질 안정화와 양산성 검증을 진행한다. 칸에스티엔의 글로벌 채널을 활용한 타깃 고객사 연계도 병행할 방침이다. 감속기는 로봇 원가와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3사는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고정밀·고신뢰성 국산 감속기 기술을 확보하고, 단순 공급 중심이 아닌 기술 내재화 중심으로 국내 산업의 체질을 전환할 계획이다.

구본생 칸에스티엔 대표는 "지분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며 3사의 연합 구조가 계획대로 완성됐다"며 "구상 단계가 아닌 실행 단계로 진입한 만큼 감속기 기술 내재화, 양산 체계 혁신,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계·생산·유통이라는 세 축을 단일 전략으로 묶은 이번 구조는 국내 로봇 부품 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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