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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항공 넘어 우주로… 사우디와 ‘K-스페이스’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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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병 대표이사 “사우디 비전 2030에 발맞춘 최적의 제안으로 우주·항공 협력 확대할 것”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WDS 2026 내 KAI 부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방산전시회 'WDS(World Defense Show) 2026'에서 사우디 투자부(MISA)와 손잡고 미래 우주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KAI는 지난 10일 진행된 면담에서 차재병 대표이사와 사우디 투자부 알팔레(Khalid A. AlFalih) 장관이 사우디 정부의 국가 프로젝트인 ‘비전 2030’과 연계된 우주, 위성·통신, 항공 등 다양한 미래 산업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MISA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전략 산업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로, 이번 면담을 통해 양측의 협력 범위가 기존 방산을 넘어 우주 분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KAI는 이미 2023년 사우디 우주청(SS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 및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차 대표이사는 “사우디는 KF-21 등 K-방산을 넘어 K-스페이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사우디 비전 2030에 발맞춘 최적의 제안으로 우주·항공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0여 년간 정부 위성 사업을 주도해온 KAI는 2020년 민간 최초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차세대중형위성, 6G 통신위성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성 양산 및 수출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는 KAI가 개발을 주관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WDS 현장에서 KAI는 초소형 SAR 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KAI는 기존 국산 항공기 수출로 다져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력 기종과 위성을 묶는 ‘패키지 수출 전략’을 펼쳐, 항공과 우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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