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이 산업 현장의 생생한 데이터를 담은 피지컬 AI 학습데이터 솔루션을 선보이며 하드웨어 중심의 매출 구조를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다.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도입을 돕는 산업 특화 피지컬 AI 학습데이터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아이엘의 양산형 로봇에 최적화된 사전 학습 패키지다. 고객사가 로봇 도입 시 겪는 초기 최적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설치 즉시 현장에 투입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해당 솔루션의 핵심은 실전 데이터(Real-world Data) 확보에 있다.
아이엘은 자체 자동차 부품 제조 자회사인 아이엘모빌리티의 실제 가동 공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이번 달에는 아이엘모빌리티의 사출 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작업 정밀도와 동선 효율화, 돌발 상황 대응 등 시뮬레이션과는 차별화된 고정밀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익 모델은 데이터 구독 및 업데이트를 통한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 구조를 지향한다.
공정별 학습 데이터당 300만~500만원 수준의 가격 정책을 검토 중이다. 이는 로봇 판매 이후에도 유지보수와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사출 공정 특화 패키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및 물류 공정으로 데이터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도 병행한다.
아이엘은 국내 AI 기업 솔트룩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이엘이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솔트룩스의 초거대 AI 모델링 기술과 결합해 데이터 생성부터 운용까지 이어지는 피지컬 AI 전 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핵심 승부처는 하드웨어 스펙이 아닌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지능(Data)에 있다"며 "자체 밸류체인에서 검증된 실전 데이터를 무기로 로봇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이 선순환하는 고수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