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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2025] 에스티큐브, 대장암 연구자임상1b서 DCR 100%..항암내성∙치료반응 개선 결과 공개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4.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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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1A1-YAP1 억제 전략
MSS 대장암 연구자임상1b상서 부분반응(PR) 2명, 안정상태(SD) 10명으로 전체반응률(ORR) 17%, 질병통제율(DCR) 100%
대장암 3D 스페로이드 연구서 약물내성 감소, T세포 활성화 확인

에스티큐브는 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BTN1A1-YAP1 축을 타깃하는 면역항암 치료 전략 및 임상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에스티큐브는 BTN1A1과 YAP1의 상호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또한 이를 타깃하는 치료 전략이 대장암과 폐암에서 항암내성 극복 및 치료반응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였다. 

사진=대장암 연구자임상 1b상 임상반응별 BTN1A1 발현율 비교: PR 환자군에서 가장 높은 발현 확인(AACR 2025 포스터)


대장암 연구자임상1b상서 DCR 100% “BTN1A1 발현 높을수록 이점 보여” 

첫 번째 포스터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제목은 ‘대장암의 바이오마커로서 BTN1A1과 YAP1의 발현 및 넬마스토바트 1b상 결과’다. 

해당 연구자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3차 이상 치료제로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1b/2상 임상시험이다. 

1b상 임상에서는 7개월 간 12명의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가 등록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12명 중 부분관해(PR) 2명, 안정병변(SD) 10명으로 객관적반응률(ORR) 17%, 질병통제율(DCR) 100%가 보고됐다. 

이후 넬마스토바트 800 mg/m², 카페시타빈 1000mg/m² 용량으로 39명 대상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현재는 추적관찰 단계다. 

1b상 환자 7명을 임상반응(PR, SD, SD→PD)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BTN1A1 발현이 높은 그룹에서 유의미한 생존 이점을 보였다.

PR 환자군은 SD 또는 안정상태 이후 질병이 진행된(SD→PD) 환자군보다 BTN1A1 발현율이 높았다. 또한 후자로 갈수록 BTN1A1 발현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임상개발총괄(CSO)은 “SD 상태에서도 종양 크기 감소가 확인돼 1b상 전체 환자의 약 45%에서 의미있는 치료반응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YAP1 고발현 환자군은 전체 환자의 50%를 차지했으며 BTN1A1 양성 반응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저발현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우수한 치료 성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본격적인 대장암 임상 진입에 앞서, 정밀 바이오마커 기반 치료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초기 임상 데이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스티큐브는 BTN1A1과 YAP1이 대장암에서 높은 비율로 동시에 과발현되고 있음을 OPAL(다중면역형광염색)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BTN1A1이 암세포의 성장, 면역회피, 약물 내성과 관련된 히포(Hippo) 신호전달 경로의 핵심 조절자인 YAP1과 상호작용해  항암내성에 관여하는 기전을 보였다. 

 
사진= 대장암 3D 스페로이드 모델서 '넬마스토바트+TAS-102' 병용요법 시너지(AACR 2025 포스터)

대장암 3D 스페로이드 모델서 ‘넬마스토바트+TAS-102’ 병용 항암효과 “시너지”

이어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3D 스페로이드 실험을 통해 대장암 및 폐암 세포주에서 BTN1A1과 YAP1의 기능적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목은 ‘암 면역회피의 새로운 기전으로서 BTN1A1-YAP1 경로의 치료 표적화’다. 

에스티큐브 연구진은 BTN1A1과 YAP1의 공동 발현이 항암제 내성의 주요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YAP1 발현 상태에 따른 3D 스페로이드 실험 결과, 넬마스토바트는 기존 항암제인 TAS-102(대장암), 도세탁셀(폐암)과 병용 시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YAP1이 과발현된 내성 모델에서도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BTN1A1 억제를 통해 YAP1과 관련된 약물 내성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동시에 T세포 중심의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는 결과도 보였다. 

유 총괄은 “이번 결과는 BTN1A1이 단순한 신규 면역관문단백질이 아니라, 암의 면역회피와 항암 내성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핵심 타깃이자 복합적인 바이오마커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재발성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삼중 병용요법의 1b/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3차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표준치료제 중 가장 효과적인 글로벌 표준치료제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내 본격적인 환자 투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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