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티팜은 4일 미국 바이오텍과 769만달러(한화 107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혈액암 치료제 올리고신약에 사용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공급 건이다.
미국 바이오텍인 제론(Geron)의 ‘라이텔로(Rytelo, imetelstat)’로 추정된다. 라이텔로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에 대한 치료제다. MDS는 골수이상으로 적혈구 등 혈액 세포를 생산하지 못하는 병이다. 병에 걸리면 지속적으로 수혈받아야 한다.
라이텔로는 올해 1분기 39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30년 라이텔로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2026년도 납품분 3차 공급건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3월과 6월 각각 2750만달러, 1328만달러 규모로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해당 신약에 대한 2026년 올리고 원료 납품 금액은 4847만달러(한화 674억원)로 늘어났다. 중간체 원료인 모노머까지 포함하면 공급 금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한다.
한편 에스티팜의 6월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2억9533만달러(한화 4108억원) 규모다. 이중 올리고 원료의약품 수주잔고는 82.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