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가 핵심 사업인 AI 병상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 '의 매출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씨어스는 31일 악성부정맥 예측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AI 소프트웨어는 입원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실성 부정맥(심실빈맥·심실세동) 및 무수축 등 심정지성 부정맥 발생 가능성을 1시간 단위로 예측해 의료진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생존율 향상을 위한 중증환자 관리 효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씽크 플랫폼 내 AI 기능 고도화의 첫 성과다. 향후 신속한 품목허가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품목허가를 마치면 비급여 수가 형태로 병원 공급이 가능해진다. 기존에 확보한 심전도 침상감시(EX871) 등 건강보험 수가와의 연계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내부 계획은 해당 AI 소프트웨어를 씽크 시스템에 통합해 단순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넘어, 생명 위협성 부정맥까지 조기 예측하는 통합 병상 관리 솔루션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씨어스는 지난 2023년부터 씽크 플랫폼을 국내 의료현장에 보급해 왔다. 이미 주요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능에 대해 요양급여 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AI 기반 예측기능의 확장으로 병원 도입률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씨어스는 올해 하반기 해당제품의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하고 임상 유효성 검증을 통해 보험 수가 적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악성부정맥 예측 소프트웨어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씨어스가 준비해 온 AI 병상 모니터링 서비스 고도화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원환자의 예후 모니터링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중증화로 기인한 병동 내 사고를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증화 예측 AI 서비스는 씽크가 구현하고자 하는 스마트 병동을 완성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