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릭스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탈모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마련했다.
RNA 간섭(RNAi) 기술 기반 혁신 신약 기업 올릭스는 차세대 탈모치료제 'OLX104C'가 유럽 특허청(EPO)의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올릭스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마쳤다.
OLX104C는 올릭스의 독자적인 si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탈모의 주원인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 자체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는 기존 치료제에서 지적된 성기능 저하, 우울감 등의 부작용 우려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약효를 오래 지속시켜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릭스는 신약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호주 1a상 임상시험을 통해 OLX104C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호주 규제당국으로부터 1b/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연구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이번 유럽 특허 등록으로 전 세계 주요지에 구축된 권리망은 OLX104C의 글로벌 사업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기술이전 등 논의 과정에서 강력한 협상력의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