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그룹의 AI 로봇 전문 기업 대동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정부 인증을 획득한 자율주행 농업용 운반로봇을 공식 출시하며 스마트 농업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8일 대동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으로부터 ‘자율주행형 농업용 동력운반차’ 인증을 받은 최초의 모델이다.
지난 2월 출시된 유선 운반로봇을 기반으로, 3D 카메라·장애물 인식용 라이다·듀얼 RTK 안테나를 탑재해 복잡한 노지 환경에서도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작업자는 전용 앱 ‘대동 로봇 서비스’를 통해 최대 10개의 경로와 11개 정차지를 설정할 수 있으며 로봇은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이동하며 화물을 운반한다.
작업자는 지정된 지점에서 간단히 상·하차만 수행하면 돼 반복 작업과 노동 강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실시간 위치 확인, 경로 변경, 속도 조절 등 다양한 제어도 앱이나 본체의 컨트롤 스위치를 통해 손쉽게 조작 가능하다.
또한 무선 리모컨으로 이동 및 적재함(리프트, 덤프) 조작을 지원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으며 3면 개방형 데크 설계를 통해 화물 적재와 하차 효율성도 강화했다.
한 대의 로봇을 여러 사용자가 각각 등록해 활용할 수 있는 공용 제어 기능도 탑재돼 작업 유연성을 높였다.
이 자율주행 로봇은 현재 전국 150여개 대동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며 렌탈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다.
대동로보틱스는 이 로봇이 농업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스마트 물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준구 공동대표는 “이번 자율주행 로봇은 스마트 농업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이며 해외 농장을 대상으로 한 기술 검증(PoC)도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며 “향후 농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로봇 기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능을 넘어 AI 기반 음성 인식 제어, 방제·제초 작업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다기능 농업 로봇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장 맞춤형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군 확대와 함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