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자사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아마존 프라임 데이 기간 동안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1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된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 데이(Prime Day)'에서 지난해 대비 약 6배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행사 기간이 2일 늘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이 연중 최대 규모로 운영하는 글로벌 쇼핑 이벤트로, 총 누적 매출이 약 33조원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진행된 ‘빅 스프링 세일’ 대비 136%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메디큐브 브랜드의 성장세를 재차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메디큐브의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 덕분이다. 프라임 데이 시작 전부터 메디큐브는 아마존 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행사 기간 중에는 뷰티 카테고리 검색어 1위, 전체 검색어 9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다.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제품은 ‘제로모공패드’로 기존 토너&화장수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한 데 이어 행사 기간에는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콜라겐 젤리 크림, 딥 비타 씨 패드 등이 각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홈뷰티 디바이스 ‘AGE-R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는 주름·항노화 부문 1, 2위를 석권했다.
이번 행사에서 메디큐브는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 톱 100에 총 7개 제품을 진입시키며 K-뷰티 브랜드 중 최다 진입 기록을 세웠다.
에이피알은 하반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글로벌 쇼핑 시즌을 겨냥해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라임 데이를 통해 메디큐브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