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일렉트릭 주가가 강세다.
협력사인 이튼이 엔비디아와 AI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을 하는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제일일렉트릭이 이튼의 전력 설비에 주요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서다.
16일 오후 1시2분 현재 제일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5.16% 오른 1만20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현지시각)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이튼은 인공 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고전압 직류(HVDC) 전력 인프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루빈 울트라(Rubin Ultra) GPU를 특징으로 하는 엔비디아의 카이버(Kyber) 랙 스케일 시스템과 같은 고밀도 GPU 배포를 위한 혁신적인 전력 관리 솔루션을 설계하기 위한 것이다.
데이터센터 자본 지출이 2029년까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튼의 전문 기술력은 AI 모델 훈련 및 추론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이튼은 그리드에서 칩 수준에 이르기까지 전체 전력 에코시스템에서 증가하는 AI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튼의 전기 부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히스 모네스미스(Heath Monesmith)는 “이튼이 수십 년간 전력 관리에 대해 쌓아온 전문성과 광범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시대에 진화하는 데이터센터 요구를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이튼의 접근 방식은 지능형 배전 시스템, 백업 전력 솔루션 및 디지털 제품으로 구성된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화이트 스페이스와 그레이 스페이스를 모두 최적화하는 것이다.
제일일렉트릭은 미국 기업 이튼(EATON)에 아크차단기용 PCB ASSY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PCB ASSY는 이튼이 생산하는 회로자동차단기에 탑재된다.
지난해 9월에는 이튼과의 협업을 통해 새 지능형 차단기 제품인 '스마트 브레이커 2.0'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제일일렉트릭이 이튼의 스마트 브레이커용 PCB ASSY를 독점 공급할 것으로 보고있다. 스마트 브레이커용 PCB ASSY는 당초 2026년 상용화 예정이었으나 올 상반기로 양산이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