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하지 불완전마비 환자를 위한 보행 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ANGEL LEGS M20)’이 태국 식품의약품안정청(T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엔젤로보틱스의 첫 해외 공식 인증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특히 TFDA 인증은 고도의 기술 심사와 엄격한 안전성 검토를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어 엔젤렉스 M20의 임상적 유효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주목된다.

엔젤렉스 M20은 하반신 마비 또는 약화 환자의 보행을 보조하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사용자의 보행 의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부족한 근력을 보완해준다. 

센서 기반의 실시간 모션 추적 및 보행 의도 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별 상태에 최적화된 보조력을 자동으로 제공하며, 국내외 병원 및 재활센터에서 그 임상적 효과를 인정받았다.

엔젤로보틱스는 태국에서의 공식 인증을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유통 및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재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태국 인증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서, 우리의 전략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웨어러블 로봇이 미래 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엔젤로보틱스는 기술 중심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인류의 회복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철학 아래,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젤로보틱스는 태국 TFDA 인증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등 인접 국가로의 시장 확대 전략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