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칩스앤미디어가 차세대 비디오 코덱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APV 인코더·디코더 하드웨어 IP의 최종 설계를 마무리 중이며 오는 3분기 내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APV는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 표준 기반의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로, 칩스앤미디어의 고도화된 IP 설계를 통해 적은 저장 공간으로도 4K 60fps, 8K 120fps급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디바이스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영상 촬영 및 후반 작업이 가능해지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올해 초 삼성전자, 구글, 퀄컴 등과 함께 APV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참여하며, 핵심 기술인 인코더·디코더 하드웨어 IP 개발을 주도해왔다.
해당 기술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 APV 코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핸드셋, 태블릿, 랩탑 등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될 수 있으며, 애플의 ProRes 코덱을 대체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 기반 기술로 평가받는다.
APV는 콘텐츠 제작의 대중화, AI PC와 XR 기기 확산 흐름 속에서 모바일 영상 제작의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APV 코덱 기술을 통해 기존 영상 IP 기술력의 영역을 모바일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이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영상 플랫폼 및 디바이스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