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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미국, 관세 유예 만료 앞두고 각국에 관세율 통보 예고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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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하루 10개국씩 서한 발송 예고, 협상 압박 강화

사진=Gemin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각국에 적용될 관세율을 명시한 공식 서한을 순차적으로 발송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아이오와주 출장을 위해 워싱턴DC를 떠나기 전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아마도 내일부터 하루에 10개국씩 여러 국가에 일부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한은 20%에서 30% 수준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다.

그는 영국,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를 제외한 추가 협상안들을 언급하며 "내 생각은 관세율을 담은 서한 발송이 훨씬 쉽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기 전부터 각국에 확정된 관세율을 미리 통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협상 참여를 독려하는 압박 수단으로도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한국을 비롯한 57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결정했다. 이후 같은 달 9일 시행과 동시에 90일간 유예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조치 후 관세율 조정, 무역 불균형 해소, 비관세 장벽 제거 등을 주요 의제로 각국과 무역 협상을 지속해왔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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