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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코로나 재확산에 검체 수송배지 공급 확대…글로벌 수요 ‘주목’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22 13:50수정 2025.05.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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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5월22일 13시50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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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수송용 배지 2020년 코로나 창궐 시절 대량 납품 양산 체제 구축
해외 수요 잠재력과 국내 대형 CDMO의 국산 배지 채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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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과 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바이러스 검체 수송배지(VTM·Viral Transport Mediu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급 VTM을 생산하는 대표 업체 가운데 하나인 엑셀세라퓨틱스가 이번 재확산 국면에서 다시 주목받는 배경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ISO 13485·CE 인증까지 보유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2일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당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양배지 제조 기술과 최고 등급의 cGMP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생산 역량은 갖춘 상태이며 국내외 유통 경로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2020년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월 200만 개 규모의 VTM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0년 말 코로나 대유행 시절 유럽, 미국 검사 키트 업체에 대량 물량을 공급 한 바 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응급환자 수가 전주 대비 88% 넘게 증가한 1만 9097명에 달하며, 중환자 수도 급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태국 역시 지난 한 주 동안 확진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한 3만 3030명으로 집계되며, 보건당국이 유행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율은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13.6%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중국 본토와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 대응 협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며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고품질 VTM 확보가 방역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변이 확산으로 PCR·신속유전자증폭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 검체를 안전하게 운반·보존할 VTM 사용량이 비례해 늘어난다. 시장에선 검체 면봉을 담는 3 mL 튜브 한 개당 VTM 1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검체 운송 필수 소모품(VTM)’의 수요를 밀어올렸고, 국내에서 대량·안정적으로 이를 생산하는 엑셀세라퓨틱스가 자연스럽게 수혜를 받는 구조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경우, 코로나19 변이 대유행 시 수혜가 가능한 셈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해외 유통 채널은 중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확대 진행중)도 포함됐다. 

엑셀세라퓨틱스의 VTM은 바이러스 생존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완충·항균제를 최적화했으며, cGMP 설비와 ISO 13485·CE 인증으로 품질을 높였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고객 요구에 맞춰 냉장·상온 운송이 모두 가능한 포맷을 개발해 뒀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7개 총판, 18개국 커버리지에서 작년 말 까지 15개 총판, 30개국으로 확장했다. 

한편, 회사는 바이러스 검체 수송배지 외에도 세포 기반 치료제 및 단백질 백신 생산에 필요한 배지 및 장비도 공급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측은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외산 대신 국산 배지를 선택할 경우 자사와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 속에서 독점적인 국내 배지 생산 능력과 국제적인 품질 인증을 보유한 엑셀세라퓨틱스의 향후 실적 및 시장 확대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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