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판 '챗GPT'를 만든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6일(현지시간) 자체 챗봇 '르 샤'(Le Chat)의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출시로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도 르 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르 샤는 미스트랄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LLM) '미스트랄 라지'를 기반으로 하며, 오픈AI의 GPT-4에 근접한 성능을 자랑한다.
미스트랄은 르 샤를 "일상과 업무를 돕는 종합적인 AI 어시스턴트"로 소개했다.
최신 버전의 르 샤는 다양한 AI 기반 업무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신 뉴스 제공, 일정 관리, 프로젝트 추적, 문서 요약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플래시 답변' 기능을 통해 초당 최대 1,000단어까지 응답할 수 있어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미스트랄은 르 샤의 정보 수집 능력도 강조했다. 웹 검색, 신뢰할 수 있는 언론,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원에서 최신 정보를 균형 있게 취합해 증거 기반의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민주화'를 목표로 하는 미스트랄은 르 샤의 대부분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고급 사용자를 위한 유료 버전도 출시했다.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공동 창업자는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용량, 더 빠른 속도, 향상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멘슈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에 대해 "우리가 기다려온 기업"이라며, 미스트랄이 더 효율적으로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유럽의 플레이어들이 중요하며,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오는 10∼11일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루어져 AI 기술의 대중화와 유럽 기업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