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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

영국-프랑스, '스타링크 맞수' 유텔샛 공동 투자 합의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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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0억원 영국 투자로 총 2조4000억원 규모 증자 완료

사진=Gemini


영국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유텔샛 투자를 통해 위성통신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위성통신 업체 유텔샛에 1억6300만유로(약 2620억원)를 신규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신규 투자로 10.89%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프랑스 정부도 지난달 지분을 29.65%까지 확대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양국의 공동 투자로 유텔샛의 전체 증자 규모는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로 확정됐다. 유텔샛은 2023년 영국 위성통신 업체 원웹을 인수합병한 후 현재 600개의 위성을 우주 궤도에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저지구궤도(LEO) 위성통신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6000개의 위성을 운영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글로벌 위성통신 산업은 진화했고 회복력 있는 우주 역량과 서비스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투자는 영불 간 국방 안보 협력의 강화"라고 평가했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영국 역시 프랑스처럼 유텔샛을 우주 연결성 확보의 전략 주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위성 주권 강화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텔샛의 새로운 도약에 동참하는 영국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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