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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프 라디오] 리가켐바이오, 투트랙 기술이전 전략 "바이오베스트 ADC와 빅 패키지 딜"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7.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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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가켐바이오 전경


1. 개요
리가켐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R&D 데이 2025'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이전 전략인 '바이오베스트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빅 패키지 딜'의 '투 트랙' 접근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략들은 각각 특허 만료 예정인 시판 ADC의 부작용 개선 및 효능 향상과, 초기 단계부터 임상 단계에 이르는 다양한 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묶어 대규모 라이선싱을 목표로 합니다.

2. 주요 내용 및 테마
2.1. 바이오베스트 ADC 전략: 시판 ADC의 한계 극복 및 신속 개발

▲배경 및 문제 인식: 리가켐바이오는 ADC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원인은 항체보다는 링커 또는 페이로드에 있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시판 ADC의 부작용 및 효능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BCMA ADC인 '블렌렙'의 심각한 안구독성(MMAF로 인해 발생)을 예시로 들었다. 해당 부작용은 MMAF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오베스트 전략을 이용하면 항체는 그대로 쓰고, 링커만 바꿔주면 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전략 내용: 특허 만료를 앞둔(향후 6년 이내 80% 특허 만료 예상) 시판 ADC에 사용된 항체에 리가켐의 독자적인 '컨쥬올(ConjuALL)' 기술을 결합해 신속하게 새로운 ADC를 개발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시판 ADC는 임상 프로토콜이 정형화돼 있어 개발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됩니다.

▲경쟁 우위: 항체 특허 만료 시 바이오시밀러가 쏟아지는 것과 달리, ADC는 적절한 기술이 없다면 시판약물보다 더 나은 ADC 약물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리가켐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의 중요성을 피력합니다.

▲현재 진행 상황: 채제욱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빅파마와 이런 내용에 대해 논의가 진행중이며, 타깃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바이오베스트 ADC 전략으로 내부적으로 많은 파이프라인이 개발중이다"고 언급했습니다.

2.2. 빅 패키지 딜 전략: 대규모 라이선싱 및 공격적인 개발 목표

▲전략 내용: 초기 연구단계 후보물질, 전임상 및 임상단계 물질뿐만 아니라 플랫폼 기술까지 모두 묶어 다수의 물질을 한 번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대규모 딜을 의미합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가 원하는 다수의 표적에 대한 에셋을 한번에 주겠다는 전략입니다.

▲목표 및 비전: 채 수석부사장은 "2025년 이후에는 이런 패키지들 딜을 통해 지금까지의 딜 사이즈보다 더 큰 규모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의 개별 기술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격적인 개발 타임라인: 리가켐바이오는 ADC 에셋 개발 목표를 더욱 구체화하고 공격적으로 설정했습니다. 기존 '5년내 ADC 에셋 10~20개를 임상단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에서 '2027년까지 20개 ADC 에셋을 임상진입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공격적인 개발 타임라인의 변화에 맞춰 기간과 에셋 개수가 구체화 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3. 결론
리가켐바이오의 투트랙 기술이전 전략은 독자적인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기반으로 시판 ADC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공략하고, 동시에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라이선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임상 진입 목표는 회사의 자신감과 실행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됩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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