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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동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온 에너토크가 인공지능(AI) 시대 및 원전 확대 기조에 힘입어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13일 에너토크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EPC(설계·조달·시공)업체들과 직접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닌 EPC에서 밸브사 입찰을 거쳐 밸브사에서 수주하는 구조"라며 "프로젝트 관련해서 EPC와 소통하며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랜트 쪽은 EPC들이 얼마나 많이 수주를 하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결정되는 구조"라며 "최근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납품계약 포함 수주 일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공압 액추에이터 시장에서도 확장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에너토크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에 참여했다. 1987년 설립 이래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랜트 및 상하수도 분야에서의 전동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적극 홍보했다.
전동 액추에이터는 밸브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전기적 신호를 물리적 동작으로 변환하는 장치다. 밸브의 크기나 중요도에 따라 필요한 액추에이터 종류도 달라지며, 발전소의 밸브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다.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 밸브, 증기 조절 밸브 등 안전성이 생명인 시스템에 적용된다. 석유화학 플랜트와 상하수도 시설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는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어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전문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전동 액추에이터 업계의 선두주자로, 국내시장 점유율 70%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전동 액추에이터가 활용되는 프로젝트에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전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수처리 쪽도 다 수자원공사를 통해서 납품이 들어가고 있다"며 "플랜트 쪽으로는 SK석유화학 등의 정유사, 화력발전소 쪽에서도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토크는 설립 이래 원전, 석유화학, 발전, 상하수도 분야에 특화된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 기술과 현장 경험을 축적해온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 공급 역량을 보유했으며,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업계 선두기업이다.
특히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세계적인 원전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에너토크가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 수십년 동안 꾸준히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 기자재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전동 액추에이터 시장은 2024년 150억달러(약 21조)에서 2029년 195억달러(약 27조)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 제어 시스템 시장이 2024년 7억8965만달러(약 1조1000억)에서 2030년 10억8000만달러(약 1조5000억)로 연평균 5.4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