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025년 국방반도체 핵심기술개발 과제’ 5건을 최초로 선정하고, 이 중 4건의 과제는 올해 내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방사청은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해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한 바 있으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에 국방반도체사업단을 설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산업생태계 구축의 바탕이 되는 핵심기술개발 과제가 최초로 선정돼 진행된다.
▲소형위성용 위성통신 우주 반도체 등 5개 과제는 산·학·연·군 전문가로 구성된 과제기획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연구한 후보과제 중에서 무기체계 활용성, 기술발전 추세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우주 반도체 외에 선정된 과제로는 ▲초소형 전술급 자이로 센서 개발 ▲무인항공기 레이더시스템(SAR)을 위한 광대역 공통 마이크로파 집적회로(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능동위상배열레이다용 X-대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저시정 장애물 탐지 및 경고 시스템 센서 개발 등이 포함된다.
선정 과제 중 ‘저시정 장애물 탐지 및 시스템 센서 개발’을 제외한 4건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6월 중 입찰공고를 통해 연구개발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오는 4분기부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른 1건도 2026년부터 개발 착수를 진행한다.
또한 방사청은 2026년도 신규 과제발굴을 위해 올해 6월부터 새로운 과제기획도 시작할 계획이다.
도윤희 방사청 미래방위사업전략담당관은 “이번 국방반도체 핵심기술과제 선정은 국내 국방반도체 자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방사청은 미래 무기체계의 핵심 요소인 국방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까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