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59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 영업이익 77%, 당기순이익 143% 증가한 수치로 화장품 소재의 가파른 성장과 자회사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의 호실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봉엘에스는 K-뷰티의 세계적 확산에 발맞춰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스프, 루브리졸 라이프 사이언스 등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친환경 베이스 원료·펩타이드·바이오 액티브 성분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또한 ▲유자씨 오일 유래 천연유사세라마이드 ▲고흡수 리포좀 기술 ▲국산 밀 발효 펩타이드 등 차세대 고효능 원료를 앞세워 유럽과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 중이다. 유럽에서는 천연 유래 고활성 성분으로 미국에서는 인디 브랜드 중심의 세포라·아마존 유통을 통해 시장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기술 기반 원료들은 유자, 연근, 밀 등 전통 식재료에서 유래된 ‘푸드 기반’ 소재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푸드·K-컬처 트렌드와 결합되며 높은 수요를 이끌고 있다.
의약품 소재 부문에서는 고혈압, 호흡기 치료제 등 기존 주력 품목의 수요 확대에 더해 개량신약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균치료제 ‘에피나코나졸 공결정’은 GLP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며, 진해거담제 ‘L-엘도스테인’은 신규 효능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비만치료제 ‘리라글루티드’는 자체 특허 공법을 적용해 2026년 국내 독점 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자회사 P&K는 1분기 매출 65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오는 하반기에는 송도 ‘글로벌 뷰티 헬스 R&D센터’로 이전해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하고, 미국 FDA OTC 인증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소재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기술 기반의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인체적용시험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올해는 피부 접착 신기술 기반 신소재 제품과 개량신약,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서도 기술적 진전을 통해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