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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마이크로디지탈, 북미 바이오 시장 공략 ‘파커하나핀’과 상업 공급 포괄 계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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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력과 미국 유통 인프라 결합해 ‘공급 사이클 단축’ 전략 추진할 계획

마이크로디지탈 CI. 사진=마이크로디지탈


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이 글로벌 산업재 기업 파커하니핀(Parker Hannifin)과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옵텍(OrbTec™)’의 북미 시장 상업 공급을 위한 포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해 4월 북미 시장에 옵텍을 공식 출시한 이후, 현지 데모 운영과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체결된 첫 번째 본격 상업 공급 사례다.

옵텍은 ‘인터펙스 뉴욕 2025(INTERPHEX New York 2025)’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파커하니핀의 핵심 신제품으로 소개되며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시장 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바이오리액터는 미생물, 세포, 효소 등 살아있는 생물체나 생물학적 활성 물질을 이용해 생체 내 화학반응을 체외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공학적으로 설계된 장비다.

양사는 그동안 기술적 검증과 품질 체계를 정교하게 조율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지역 바이오 기업의 R&D 및 실제 상업용 생산 공정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마이크로디지탈은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단기 공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북미 시장 내 대응 속도와 유연성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시행으로 바이오 제조 인프라의 자국 및 우방국 중심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대형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의 일회용 장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한 마이크로디지탈과 파커하니핀의 시너지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인 파커하니핀과 함께 북미 바이오 제조 시장의 혁신을 이끌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발주와 공급 사이클 단축을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북미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및 백 시장은 2026년 약 3조원 규모에서 2030년 약 7조원 규모로 연평균 21.4%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단일 지역 최대 규모인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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