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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엔씨켐, 中·日 외교 갈등 속 포토레지스트 소재 中 수출 가능성 부각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22 10:26수정 2025.12.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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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12월22일 10시26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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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폴리머에 타입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갖춰
PR 소재 직수출 및 PR 제조업체 포함시킨 우회 수출에 대해 모두 대응
KrF·ArF 넘어 EUV까지 대응 국내 최대 2000억 규모 CAPA 보유, 하반기 공장 가동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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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이 최근 중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중국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PR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새기는 노광 공정의 핵심 소재로, 삼양엔씨켐은 PR 생산의 원료와 중간체를 공급하는 핵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 PR 소재 매출 비중 60% 이상... 기술 진입장벽 높은 폴리머 강점
삼양엔씨켐의 주력 제품군은 PR의 골격을 형성하는 고분자(폴리머)를 비롯해, 노광 공정 시 용해를 촉진하는 광산발산제(PAG), 미세 성능 개선용 첨가제, 성분을 녹이는 용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매출의 60% 이상이 PR 소재에서 발생하며, 기술적 난도가 높은 폴리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원 파장에 따라 KrF(248nm), ArF(193nm), EUV(13.5nm)용 폴리머를 모두 생산하며, 파장이 짧아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재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기술력을 보유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전면 대응하고 있다.

향후 성장 기대감은 지정학적 갈등에서 비롯됐다. 최근 일본의 총리 변경 이후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본 PR 업체들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외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PR 기술력은 초기 단계로 대부분의 소재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차질 시 한국 기업으로의 파트너십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삼양엔씨켐이 최근 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 미팅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삼양엔씨켐 관계자는 “보안상의 이유로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중국 기업들이 자사의 PR 소재 역량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폴리머와 PAG 모두 중국 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최초 국산화 및 최대 생산 설비 기반 성장세..증권가 "중국향 매출 가시화 시 기업 가치 재평가"
삼양엔씨켐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PR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20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생산 설비(CAPA)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국내는 물론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범용 제품부터 선단 제품까지 공급하며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

생산 효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배치(Batch) 방식 생산 특성상 가동률 수치가 절대적이지는 않으나, 상반기 60% 수준에서 하반기 수요 증가에 따라 가동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양엔씨켐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제조 차질 시 한국 기업과의 접촉이 늘어날 것”이라며, “완제품 업체를 통한 간접 수출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업계 환경이 삼양엔씨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은 삼양엔씨켐의 실적이 올해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기록한 뒤, 2026년에는 매출 150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고객사 확보 여부에 따라 향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의 추가 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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