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한국 전력망을 관장하는 핵심 기관인 전력거래소의 노후화된 경영관리 시스템을 전면 현대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전력거래소의 '차세대 통합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2001년 설립된 비영리특수법인으로,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을 총괄하는 국가 핵심 기관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ERP 시스템의 노후화에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수소발전 등 확대되는 사업 영역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자사의 ERP 솔루션 'K-System Ace'를 기반으로 재무·예산·인사 등 전사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 구현한다.

특히 인사(HR) 부문은 전문기업 휴먼컨설팅그룹(HCG)과 협력해 급여 자동화, 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 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영림원소프트랩이 공공 ERP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다. 회사는 금융결제원·코트라(KOTRA) 등 주요 공공기관의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ERP 구축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공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시장 운영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력거래소가 차세대 디지털 경영 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